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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공부법/수능 국어 공부법

국어 실전 모의고사 이렇게 활용 하는 건 어떨까?

by 수능도사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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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국어 실모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국어 고정 1등급입니다. 

뭐 작년부터 지금까지 사설 포함해서 2등급이 1개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좀 당당하게 저런 말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국어에 자신감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어제 어떤 분이 말씀을 해주셔서 써봐요.

잘한다고 자랑하는 것도 약간 있지만, 제가 할 말이 아주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굳이 성적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수학 얘기도 올렸었는데 (https://orbi.kr/00032440929) 바쁘시지 않다면 좋아요 한 번만 쓱 눌러주고 와 주세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쓸데없이 소모적인 태클 거시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미련없이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1. 국어 역시 실모 점수에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제 올린 수학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던 부분입니다.

수미잡은 항상 좋은 태도에요.

항상 지금 내가 본 시험지가 수능 시험지와는 다를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실모를 친 후 나온 결과에 만족하지도, 자신감을 잃지도 마세요.

 

국어 실모들은 제가 봤을 때 타 과목에 비해 실모 간 느낌 차이가 조금 크게 나는 듯 합니다.

어떤 모의고사는 비문학에서 정보량을 쏟아내는 반면 선지는 쉽고, 어떤 모의고사는 문학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가진 서술인 듯하고 하는 식으로요.

개인이 느끼는 것이기에 딱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주변의 반응을 보면 어느 정도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각 실모들이 지향하는 바가 평가원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기는 힘듭니다.

몇몇 회사들이 '출제위원 출신' 뭐 이런 단어들을 홍보용으로 내세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생각엔 딱히 매력적인 요소는 아닌 듯 해요.

 

작년의 평가원과 올해의 평가원은 큰 흐름에선 차이가 크진 않겠으나 분명히 다를 겁니다.

하물며 수능 출제를 할 평가원과 사설 업체의 차이는요?

제 생각엔 그러한 사설 실모를 보고 좌절하거나 기분 좋아서 날뛰는 것은 잠깐이면 충분해요.

 

저는 실모를 보고 나서 그 날 딱 두 가지만 했어요.

오답체크와 시험지 운영을 어떻게 했는지, 이렇게요.

 

오답체크를 할 때는 항상 내가 정확하게 풀지 못한 문제들까지 봤어요.

시험을 칠 때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문제와 지문들을 다시 돌아보고, 어디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찾았어요.

그래야 다음에 반복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 내가 세운 계획이 실현 가능한지를 판단하면서요.

 

시험지 운영은 말은 거창하시만 실상은 뭐 엄청난 건 아닙니다.

내가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한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과도하게 붙잡힌 문제가 있진 않았는지를 점검하는 거에요.

이 부분은 [자잘한 팁) 국어, 영어 예열지문 이용법과 별표치고 넘어가기 : https://orbi.kr/00032154929] 여기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했으니 한 번 참고하세요.

 

꽤 많이 들으신 이야기일 것 같으니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2. 내가 틀린 유형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해설지를 보고 '아 이래서 틀린 거구나~ 담에는 틀리지 말아야지' 하는 것은 당신이 정말 국어 천재가 아니라면, 별로 좋을 구석이 없는 방식입니다.

물론 내가 확신을 가지고 푼 문제를 틀렸을 때는 해설지를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명확하게 근거를 잡지 못했다면, 우선 나 스스로 한 번 해보라는 거에요.

 

그리고, 유형을 정리하세요.

100점을 받지 못했다면 '아 이건 실수야, 저건 잘못 본 거야'하고 넘기고 싶은 문제가 많을 겁니다.

그리고 합리화의 길이 계속 그렇게 하라고 꼬실 거에요.

이제 그런 문제들을 그냥 넘어가기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달갑지 않지만 인정해야할 때에요.

 

내가 틀린 문제들을 정리해보세요. 

화작인지, 언어인지, 문학인지, 독서인지를 확인하고 화작이라면 연설인지, 토론인지, 그리고 어떤 물음이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어요. 그냥 실모 문제들에다가 적어둔 정도였어요.

하나씩 정리하다보면 내가 어떤 갈래에서 어느 유형을 많이 틀리는지가 보일 겁니다.

 

유형을 적은 후엔, 그 문제를 다시 뜯어보는 겁니다.

어디서 잘못 생각을 한 건지, 실수를 했다면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생겨난 건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음에 같은 방식으로 틀리지 않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세요.

 

모든 영역에서 절대적인 실력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내가 많이 틀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많이 틀리는 유형이 보인다면, 그 유형을 자주 연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하는 거도 그냥 단순히 많이 푸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단순히 많이 풀고 마는 건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현란하고 알록달록하게 해놓고 나중에 안 보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어떻게' 해야할지에 집중해서 대책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 더 얘기를 할게요.

 

 

 

 

 

3. 지나간 실모를 다시 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실 기출과 다르게 실전 모의고사 같은 경우 많은 친구들이 딱 한 번 풀고, 그 날 오답 정리같은 것까지 잘 한 다음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뭐, 그렇게 해도 수능 때 점수 잘 받으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실모에서 100퍼센트 효율을 뽑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모를 풀고 버리는 사람은 제 기억으론 거의 없습니다. 다 쌓아두시더군요.

근데 제대로 다시 보는 사람도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사실 저도 현역때는 실모를 풀고 쌓아두고 다시 볼 때 대충 슥 훑어보고 버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용기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그리 거창한 마음가짐은 아니에요.

다시 볼 때, '아 이건 내가 알아', '아 이거 내가 틀렸었지!' 하는 식으로 훑는 것은 다시 본다기에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부분인데, 실모의 역할은 분명 시험 상황의 '큰 틀'을 잡아보는 거에요.

복기가 가능하면 가장 좋습니다. 

복기하면서, 그 회차에서 내가 어떻게 했으면 그 시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풀어냈을지, 방법을 설계해보세요.

어느 포인트에서 넘어가고, 어느 포인트에서 시간을 조금 더 쓰고, 어떤 문제에 별표를 쳤을지, 하나하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나서 틀린 문제들에 대한 논리, 헷갈린 부분에서의 잘못된 내 관점들을 다시 봐주세요.

 

다시 볼 때 기억하세요.

 1. 복기하면서 그 시험을 구체적으로 다시 설계해보자. (주요 문항과 지문들을 안다는 가정 하에)

 2. 틀린 문제와 어려웠던 지문들을 다시 보며 논리와 관점들을 다시 한 번 잡아보자.

 

 

 

 

 

4. 영역별로 행동강령을 잡아 나가세요.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수능 국어에 대해 고민한 결과는 다음과 같아요.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온 사람이라면, 결국엔 누가 태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가, 그리고 체계적으로 자신의 풀이나 시험지 운영 방식을 잡아놓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빈약한 유형이 있다면, 대체로 비슷하게 행동하는 패턴이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그것을 고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어떻게'에 집중하세요.

 

어떻게 하면 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그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세요.

그 다음, 내가 생각한 이유와 방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수능 시험장에서 멘탈은 생각보다 쉽게 나갑니다.

그 때 날 끌어줄 것은 나의 부서진 멘탈이 아니라, 내가 철저하게 내 습관으로 만들어놓은 행동들이에요.

그렇게 세운 계획들을 다음 번 실모에 적용하면서 테스트해보세요.

고정된 방식일 필요는 없습니다.

끊임없이 수정하고 최적화하는 겁니다.

 

결국에는 가장 세부적인 부분까지 잡아내는 사람이 수능 시험을 더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멘탈도 상대적으로 덜 흔들릴테고요.

 

저같은 경우는 항상 '뇌절하는 문학'이 문제였습니다.

멀쩡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꼭 필요 이상으로 생각해서 틀리고 시간도 뺏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전 제 나름의 행동강령으로 잡은 것이 있습니다.

둘 중에 고민되면 하나 고르되, 깊게 생각하지 말고 넘어갈 것. 대신 나중에 다시 볼 것.

이런 생각을 하고 시험에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로 잘못된 방식을 조금씩 고칠 수 있었고, 성적도 조금씩 올릴 수 있었어요.

이런 행동강령이 하나씩 생길수록, 시험칠 때 마음은 차분해질 것이고, 작은 물결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 얘기니까 참고만 하시고, 각자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듯해요.

 

 

 

 

 

5. 실모에 매몰되진 마세요.

 

사실 국어에 자신감이 없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다른 과목에 비해 실모의 비중이 작아서 이러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던 것도 있습니다.

실모보다 훨씬(약 1973211배 정도) 중요한 게 기출입니다.

기출은 소중해요. 잘 다뤄줘야 해요.

봤어도 또 보고 세 번 네 번 다섯 번... 일곱 번,,? 다시 봐야할 것은 기출이에요.

 

실모도 물론 좋은 공부 도구이지만, 매몰되진 말아요.

다른 거 탄탄하게 공부하고 나서 매진해도 충분합니다.

 

 

 

orbi.kr/00032455967/%EA%B5%AD%EC%96%B4-%EC%8B%A4%EC%A0%84-%EB%AA%A8%EC%9D%98%EA%B3%A0%EC%82%AC-%EC%9D%B4%EB%A0%87%EA%B2%8C-%ED%95%98%EB%8A%94-%EA%B1%B4-%EC%96%B4%EB%95%8C%EC%9A%94%3F?page=9

 

국어 실전 모의고사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 오르비

0. 국어 실모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국어 고정 1등급입니다.  뭐 작년부터 지금까지 사설 포함해서 2등급이 1개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좀 당당하게 저런 말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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