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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공부법/수능 국어 공부법

2022 수능 국어 대비를 위한 모든 것들

by 수능도사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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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도전을 결심하신 분들, 예비 고3 등 내년 수능을 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담백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 적어보겠습니다.

 

굉장히 길지만,

 

내년 수능을 목표하신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력 한 번만 적어 보겠습니다ㅎㅎ;

 

2019 수능 국어 97점 (표점 146, 상위 0.12%)

2019 수능 전과목 백분위 연세대식 0.34%

 

現) 연세대학교 철학과 재학

現) 엔젤스 컨설팅 정시 컨설턴트

現) 피램 국어 문학 집필진

前) 현자의돌 생활과 윤리 연구원

예정)오르비북스 「만점의 생각 - 수능 국어 비문학」  저자

 

 

 

 

목차

 

1. 수능 국어 기조 분석

 

2. 화작 vs 언매

 

3. 공부법

 

 

 

 

 

 

1. 요즘 수능 국어는 어떤 과목인가?

 

내년 시행될 2022 수능 국어를 알기 위해 반드시 참고할 지표로는

 

①2020년 시행된 6,9월 모의고사와 수능

 

②미리 공개된 2022 예비시행 문제지

 

이 둘이 있을 것입니다.

 

 

 

①2021학년도 기출 국어 분석

 

6월부터 가장 두드러진 국어의 변화는 '짧아진 비문학'이었습니다.

 

2017학년도부터 압도적 길이, 정보량을 자랑하던 복합 장지문이

 

2019학년도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2021학년도에 갑자기 사라진 것이죠.

 

그러나 이것이 난이도의 하락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오답률 Top10 문제는 비문학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고,

 

수험생이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 생각보다 막히는 부분이 많았을 겁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짧아진 대신,

 

비문학에서 '이해'의 정도를 더 깊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밑줄 친 부분의 '이유'를 묻는 문제가 상당한 난이도로 출제되기 시작했고

 

 

 

단순히 '눈알 굴리기'로 해결되었던 내용일치 유형 역시

 

지문의 표현을 선지에서 다른 단어로 바꾸어 표현하며,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는 풀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문학의 난이도 역시 상당해졌습니다.

 

 

9평에서는 '관념적'이라는 생소한 어휘의 참거짓을 판단할 수 있어야 했고

 

수능에서는 긴 길이의 현대 소설을 읽고

 

익숙하게 선지를 골라낼 수 있는 노련함이 요구되었습니다.

 

9평에서 교묘하게 거짓 선지를 구성한 방식이

 

수능 운문에서도 그대로 출제되었지요. 

 

 

 

 

결과적으로, 17~20 수능 국어의 긴 지문에 익숙해진 일부 선생님들, 대학생들은

 

21 수능 시험지만 보고 높은 등급컷을 예상했으나

 

막상 현재 예상 1등급 컷은 87점으로, 19 수능 이후 역대급 난이도입니다.

 

 

 

②2022 예비시행

 

풀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학과 비문학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대부분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수라')을 가지고도 정말 어렵게 문제를 낼 수 있음을 과시했고

 

 

 

직관적으로는 이해가 거의 불가능한 비문학 유형도 보여주었습니다.

 

2022 예비시행의 [22~25] '개규칙' 문제는 

 

한 작품이 시대에 따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 비문학에 가까운 문학 유형을 제시했죠.

 

 

또, 문학에서 정말 오랜만에 '작품 속 표현의 의미'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2022 예비시행 역시, 문학과 비문학 모두 지문에 대한 '이해'를 깊이 요구합니다.

 

누가누가 글 더 빨리 읽나, 누가 정보량 더 많이 외우냐의 시험이었던

 

17~20까지의 국어와는 결을 달리하게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2. 화작 vs 언매

 

탐구 영역 선택과 마찬가지로, 학생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제가 판단한 각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 화법과 작문

 

장-1. 특별한 개념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

 

장-2. 표점이 그렇게 낮을 것 같지도 않다.

 

장-3. 어렵게 내더라도 난이도의 '한계'가 반드시 존재한다.

 

단-1. 학생들이 막상 실전에서 페이스를 잃고 망하는 경우가 많다.

 

 

 

B. 언어와 매체

 

장-1. 언어의 경우, 공부가 충분하다면 문제를 틀리기 쉽지 않다.

 

단-1. 언어 개념을 한 바퀴 돌리는 것에만 30시간 이상 투자해야 한다.

 

단-2. '매체' 영역의 경우, 기출 문제가 없어 유형의 불확실성이 크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3. 그럼 공부는 어떻게?

 

①문학

 

EBS 문학은 문제와 해설은 읽지 않고 지문만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핵심은 당연히 기출을 분석하며 선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죠.

 

 

평가원 기출을 분석하여 선지에 등장하는 개념어들이

 

어떨때 정답이고 어떨때 오답인지를 숙지하고,

 

평가원이 자주 함정으로 출제하는 유형과 주관/객관을 분리하는 법을 인지해야 하는데

 

사실 이 글에서 다 적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긴 합니다.

(피램식으로 말하자면, '허용 가능성 평가'!)

 

 

 

현대시는 지문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난해한 경우가 많으나

 

결국 정답은 객관적인 부분에서 갈라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그리고 있는 이미지를 어느정도는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문학적 감각'인데, 사실 한국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소설의 경우 내용 안에서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결국 소설이 길게 나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긴 호흡을 따라가는 독해력입니다.

 

 

 

 

고전시가는 단어 100여개만 알면 사실 독해에 막힘이 없고

 

문제 자체는 문학 전 영역에서 제일 쉽게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과외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항상 '관동별곡' 전문을 해석해주고

 

혼자서 그걸 모르는 부분 없이 읽도록 3-5회독을 시켰는데

 

마침 6평에 관동별곡이 나왔고

 

수능에 또 사미인곡이 나왔습니다. ㅋㅋ

 

 

 

가장 좋은 고전시가 공부법은 여전히 관동별곡 전문 혼자 읽기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길고, 고전시가들에 나오는 대부분의 표현법과 주제가 들어있어

 

이것만 잘 알아도 뭐... 다른 고전시가들이 만만해 보일 겁니다.

 

 

 

②비문학

 

비문학이 요구하는 능력은 크게

 

시간 안에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력

 

문맥과 의미를 읽어내는 거시독해 능력

 

어휘와 배경지식

 

사고력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

 

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안에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력은 사실 뭐 

 

문장 강의, 미시독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을 수야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양입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결국 '많이 읽고 많이 푸는 것' 이상의 답은 없다는 애기입니다.

 

 

 

본인은 19 당시 아침에 비문학 5지문 문학 6지문 (대략 40~50문제)씩은 꼭 풀었는데

 

다른 과목 성적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거시독해 능력은 사실 작년까지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올해 나온 기출 문제들의 경우 문단과 문단, 문장과 문장을 이어서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고득점은 불가능합니다.

 

요즘 나오는 미시독해 강의들은 어느정도 좀 정형화되는 것 같은데

 

거시독해 강의는 아직 자리를 못 잡았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듭니다.

 

9평 전까지는 한 지문의 모든 내용 모든 문장을 이해할 때까지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국어 노베 시절에 이 방식으로 공부를 했을 때

 

한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2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그 이후의 어떤 공부보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경지식 https://orbi.kr/00030434642 

 

이곳에 써놓았듯, EBS 연계나 뭔가 한 소재를 깊게 아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기출과 리트, 사설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해하려고 고민한 노력이 쌓이면

 

그게 곧 배경지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휘는 기출, 사설을 풀며 모르는 단어들을 메꿔나가면 되지만

 

모순, 한계, 보완 등의 단어들은 그 단어가 함축하는 맥락들이 많아

 

몇몇 단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의 명시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력은 사실 수능 수준에서 엄청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뒤집거나, 원리에서 현상을 연역하거나하는 수준인데

 

특히 올해부터는 비문학 <보기> 문제들이 너무 쉬워졌습니다.

 

간혹 출제되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선지들은

 

리트 공부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를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수능은 글을 아무리 잘 읽어도 기출 분석이 없으면

 

100점을 맞기 힘든 시험입니다.

 

다만 선지 구성에 있어 평가원도 매년 기조가 바뀌니

 

최근 기출 문제들을 보며 무엇을 요구하며, 

 

어떻게 틀릴 것을 예상하고 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비문학에서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은 사실

 

거시독해,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 정도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과외 하다 보면 맨날 하는 말인데

 

결국 국어는 90%의 양과 10%의 방법입니다...ㅎㅎ;

 

양이 쌓여있는 학생들은 조금만 가르쳐줘도 성적이 금방 오르고

 

아무리 가르쳐도 시간 안에 못 읽으면 끝입니다.

 

 

 

 

정말 긴 글인데, 이 글만 정독하셨어도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거시독해란 이런 것 https://orbi.kr/00031467438

 

칼럼) 거시독해란 이런 것 - 오르비

거시독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아무래도 그게 뭔지 참 애매합니다. 이번 글은 제가 생각하고, 제가 가르치는 거시독해를 예시들과 함께 소개하는 글이 될 것이고 제가 지금까지 오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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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에 대해서 https://orbi.kr/00031628550

 

국어 배경지식... - 오르비

https://orbi.kr/00030434642 이미 관련 주제로 한번 썼는데 다시 정리 한 번... 1.알면 좋다. 본인은 인문 지문을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 2.다 알 순 없다. 철학과에서 인식론이 뭔지 1년 반을 배웠는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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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bi.kr/00033754274

 

2022 수능 국어를 위한 거의 모든 것 - 오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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