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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공부법/수능 국어 공부법

국어 공부 어떻게 하나요? 에 대한 개인적 대답

by 수능도사 2021. 1. 5.

후배, 지인, 다른 과목 선생님들한테도 많이 들었던 질문인데

 

이번에 그냥 글로 써서 남기겠습니다...

 

 

 

 

 

간단 인증) 19 수능 97점이고 국어 원툴로 정시 연고대 프패 받았습니다

 

편의상 반말로 진행하니 이해해주십쇼

 

 

 

 

 

1.화법과 작문

 

지문을 읽는 능력은 사실상 비문학과 큰 차이가 없다.

 

빠르게 문장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은 아래 비문학 파트에 씀.

 

문제는 애들이 내용을 다 읽고도 틀리는 것인데

 

이거는 기출 분석이 답임.

 

화작은 평가원 기출이 얼마 없는 만큼

 

그 얼마 없는 기출에서 헷갈리거나 생소한 선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안된다.

 

기본적인 독해력+선지에 대한 익숙함이 있다면 다 맞고 넘어가는 영역이 아닌가 싶다.

 

 

 

3.문학

 

EBS 문학은 문제와 해설은 읽지 않고 지문만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핵심은 당연히 기출을 분석하며 선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평가원 기출을 분석하여 선지에 등장하는 개념어들이

 

어떨때 정답이고 어떨때 오답인지를 숙지하고,

 

평가원이 자주 함정으로 출제하는 유형과 주관/객관을 분리하는 법을 인지해야 하는데

 

사실 이 글에서 다 적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긴 하다.

 

현대시는 지문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난해한 경우가 많으나

 

결국 정답은 객관적인 부분에서 갈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그리고 있는 이미지를 어느정도는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헤매지 않을 것이다.

 

소설의 경우 내용 안에서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결국 소설이 길게 나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긴 호흡을 따라가는 독해력이다.

 

고전시가는 단어 100여개만 알면 사실 독해에 막힘이 없고

 

문제 자체는 문학 전 영역에서 제일 쉽게 나오지 않나 싶다.

 

원래 과외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항상 '관동별곡' 전문을 해석해주고

 

혼자서 그걸 모르는 부분 없이 읽도록 3-5회독을 시켰는데

 

마침 6평에 관동별곡이 나와버렸다...

 

가장 좋은 고전시가 공부법은 여전히 관동별곡 전문 혼자 읽기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길고, 고전시가들에 나오는 대부분의 표현법과 주제가 들어있어

 

이것만 잘 알아도 뭐...

 

 

 

4.비문학

 

비문학이 요구하는 능력은 크게

 

시간 안에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력

 

문맥과 의미를 읽어내는 거시독해 능력

 

어휘와 배경지식

 

사고력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

 

라고 생각한다.

 

시간 안에 내용을 파악하는 독해력은 사실 뭐 

 

문장 강의, 미시독해 강의, 216T 구조도 등의 도움을 받을 수야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양이다...

 

본인은 19 당시 아침에 비문학 5지문 문학 6지문 (대략 40~50문제)씩은 꼭 풀었는데

 

다른 과목 성적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하다.

 

 

 

거시독해 능력은 사실 작년까지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21 6평과 22 예비를 보니 문단과 문단, 문장과 문장을 이어서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고득점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오는 미시독해 강의들은 어느정도 좀 정형화되는 것 같은데

 

거시독해 강의는 아직 자리를 못 잡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관련 칼럼을 조만간 올려볼 생각이고

 

https://orbi.kr/00031416651

 

이게 티저 글이니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밑에 댓글 보고 추가하는 내용인데,

 

9평 전까지는 한 지문의 모든 내용 모든 문장을 이해할 때까지 읽어보는 것도 좋다.

 

아마 1시간 넘게 걸린다. ㅋㅋ 9평 이후로는 어차피 시간 없어서 이거 못함

 

 

 

배경지식은 https://orbi.kr/00030434642 

 

이곳에 써놓았듯, EBS 연계나 뭔가 한 소재를 깊게 아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기출과 리트, 사설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해하려고 고민한 노력이 쌓이면

 

그게 곧 배경지식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휘는 기출, 사설을 풀며 모르는 단어들을 메꿔나가면 되지만

 

사실 모순, 한계, 보완 등의 단어들은 그 단어가 함축하는 맥락들이 많아

 

몇몇 단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사고력은 사실 수능 수준에서 엄청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뒤집거나, 원리에서 현상을 연역하거나하는 수준인데

 

간혹 출제되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선지들은

 

리트 공부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다.

 

요즘 수능은 글을 아무리 잘 읽어도 기출 분석이 없으면

 

100점을 맞기 힘든 시험이 아닌가 싶다.

 

다만 선지 구성에 있어 평가원도 매년 기조가 바뀌니

 

최근 기출 문제들을 보며 무엇을 요구하며, 

 

어떻게 틀릴 것을 예상하고 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생님들이 비문학에서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은 사실

 

거시독해,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이해 정도가 아닌가 싶다.

 

과외 하다 보면 맨날 하는 말인데

 

결국 국어는 90%의 양과 10%의 방법이다...

 

양이 쌓여있는 학생들은 조금만 가르쳐줘도 성적이 금방 오르고

 

아무리 가르쳐도 시간 안에 못 읽으면 끝이다.

 

 

orbi.kr/0003144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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