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겨울방학 동안 매일 비문학2, 문학2 지문씩 풀고 월 수 금 비문학 인강, 화 목 토 문학 인강, 일요일 그 주 전체 복습 이렇게 권장합니다.
월수금 비문학 인강을 듣고 그날 복습하고 화목토에 비문학 인강 들은 것들을 다시 떠올려보며 복습하시고, 화목토에 문학 인강 들은 것을 복습하도 다음날 월수금에 문학 인강을 다시 떠올려보며 복습합니다.
이때 복습은 당일 복습때는 필기한 것과 교재를 보면서 다시 읽어보고 읽은 후에 책을 덮고 한번 써보거나 눈을 감고 떠올려보세요. 본인이 꼭 가져가야 할 것들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되짚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날 복습때는 어제 꼭 가져가야 했던 것들을 다시 써보거나 떠올려보고, 떠올리지 못하는 것을 포스트잇 같은 데 써두고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 것도 좋습니다.
일요일에는 그 주에 꼭 가져가야 하는 것들을 안보고 10-20가지 정도 리스트를 작성해보고 다시 교재와 필기를 보면서 채워 넣은 후에 그 후에도 꾸준히 챙겨보면서 기억에 각인시키면 됩니다.
현강을 들으시는 경우, 매일 기출 연습은 꾸준히 하시고 그 주 수업 복습과 숙제를 요일별로 나누어 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어는 매일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가세요.
* 본인에 해당된다고 생각되는 경우만 읽지 마시고 일반화해서 적었으니 여러 경우에서 필요한 점들을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아주 처음 공부하는 경우 >
일단 분석이고 뭐고 전체적으로 매일매일 기출을 규칙적으로 풀어보세요. 푸시면서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적용도 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풀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 때는 시간을 재고 풀기보다는 정확성에 집중하기는 게 좋고, 차차 적응되면 그때부터 시간을 재시는 게 좋습니다. 시험이 어떻게 나오고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고 본인이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저 문제 풀고 끝! 이게 아니라 다음에 비슷한 지문과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접근할 지 정리해보고 다음번에 문제 풀 때 적용하려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본인의 단점을 알아냈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수업, 질문 등을 통해 메꾸려고 노력합시다.
인강은 마음에 드는 문학 강의 하나 비문학 강의 하나 맛보기로 꼭! 들어보고 교재 구성도 살필 수 있으면 살펴보고 본인이 제일 공부하기 편할 듯한 수업과 교재를 택하시면 됩니다.
Tip) 문제집 맨 앞 장에 본인이 깨달은 것들이나 앞으로 문제 풀 때 들이고 싶은 습관 등을 정리해두고 문제 풀기 전에 한번씩 읽고 풀면 전날 복습도 되고 따로 정리할 필요도 없고 좋습니다. 수업 복습도 이렇게 하면 나중에 앞장만 보면 돼서 편합니다.
Tip) 정리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한번 필기할 때 책에 한번에 필기한 후 복습하면서 가져가야 할 부분만 따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복습은 필기 전체를 베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부족하거나 모르는 지점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목표임을 꼭 명심하세요.
< 기출 보긴 본 경우 + 2-4등급 >
이 경우는 분석이 필요하긴 한데, 깊은 분석은 아마 하기 힘들겁니다. 이 정도 수준에서의 분석이라 함은 윗 경우보다는 더 세밀한데요, 기출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정확히 제시해보겠습니다.
일단 시간(10분~15분)에 맞춰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고, 그 후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왜 틀렸는지 앞으로 이런 문제는 어떻게 접근할 건지 해설을 읽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생각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문과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 보길 권장합니다. 지문의 구조도를 그려본다든지, 선지의 구조를 파악하여 지문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본다든지, 평가원이 지문의 어떤 구조를 어떻게 선지로 구현하는지, 어떤 부분을 보기로 주는지, 문학 개념어를 파악하는 기준을 잡아본다든지 하는 작업들이 들어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틀리는 오답들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문과 문제들의 연결성을 생각해 본 후에, 자신이 어떤 것을 틀리는 지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한 두번 하면 공통적인 부분이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여러번 틀린 문제가 누적되면 공통점들이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본인이 특정 유형에 약하다든지, 특정 지문에 약하다던지 혹은 접근방식이 잘못되었다든지 긴 선지들을 똑바로 안 읽는다든지 공통점이 있을 확률이 농후합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꼭 생각해보고 본인이 해결책을 강구하기 힘들 경우에는 주변의 국어 선생님이나 선배들에게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강은 위 경우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드는 비문학 하나, 문학 하나 잡아서 듣는 것이 좋은데 위 경우와 달리 아는 내용도 있을 것이고 모르는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아는 내용은 빠르게 듣는 것이 좋고 모르는 내용은 천천히 곱씹으면서 듣고 다음 문제풀이 때 적용하려는 연습을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Tip) 어휘력이 약한 학생의 경우 단어장을 외우기 보단 기출문제 속에서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 문맥 속에서 유추하는 연습을 먼저 한 후에 나중에 정확히 사전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고, 사전을 찾아본 어휘들은 한 곳에 정리해두고 가끔 생각날 때 복습하세요. 이왕이면 실생활에서 쓰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제일 단어를 익히기 쉽습니다.
Tip) 인강에서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들을 때 최대한 선생님과 사고방식을 똑같이 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날 인강 들은 것을 복습하면서 안보고 다시 떠올려보고, 다음 날 복습하면서 안보고 또 떠올려보고, 다른 문제를 풀면서 적용하려고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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