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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공부법/수능 국어 공부법

국어 1등급과 1등급을 받지 못하는 학생의 차이

by 수능도사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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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7 수능 4 18 수능 3 19 수능 1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강이나 과외 등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알려주거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만한 강의를 크게 찾지 못했었거든요.

 

문법 개념정리, 문학 인강 조금 들었습니다.(문학은 태도 정리에 꽤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었고, 그 시간은 약 3년이 걸렸네요.

 

그러한 과정 속에서 느낀 점과 과외 학생들을 보면서 알아낸 점들을 정리해볼게요.

 

 

1. 화작 : 비문학처럼 푼다.

 

사실 저도 화작을 비문학의 연장선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말은 비문학처럼 풀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지문을 읽을 때 흐름을 가져가면서 구조적으로 독해하라는 뜻이지, 미시적으로 하나씩 볼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걸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 또한 그랬구요. 

 

화작에서 시간관리 실패해서 뇌절치는 친구들은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 문학 

 

 

2-1 : 자기 생각을 넣는다.

 

평가원은 절대 우리의 생각에 관심이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국어를 전공하고 있기에, 작품에 대한 논문을 접할 기회가 더러 있었어요.

 

그런데, 하나의 작품, 한 명의 작가에 대한 논문이 수 십편씩 나옵니다.

 

학계에서도 많은 관점이 나오는 마당에 일개 수험생의 생각에 관심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누구나 인정할만한 출제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주관을 묻는 문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로지 제시된 텍스트를 통해 풀 수 있도록 출제합니다.

 

해석하는 것은 <보기>를 통해 일정한 방향을 제시해주죠.

 

<보기>는 해석의 길잡이입니다. 내가 작품을 읽고 해석해야할 관점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 혹은 문학에 약한 학생들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절대 ! 자기 생각을 넣지 마세요.

 

정답은 지문과 문제 안에 다 있습니다.

 

 

 

2-2 : 내신 공부하듯 공부한다.

 

내신 국어와 수능 국어는 병행 가능하지만 절대적인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암기'입니다.

 

내신은 선생님이 하는 필기 따라적고, 문제 양치기하면 그대로 풀립니다.

 

그런데, 수능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출 분석이라면서 주제, 작가, 시대적 배경 등등 주구장창 적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특히 지방 일반고 국어 3~5등급은 거의 이렇다고 볼 수 있어요.

 

저 또한 그랬고, 주변 친구들도 그랬거든요.

 

이게 틀렸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으니 그렇게 할 수 밖에요..

 

그런데 수능은 그렇게 하면 정말 망합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줄 알고 그렇게 하나씩 외우려 들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저도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

 

안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문과 문제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는 연습을 해주셔야해요.

 

그게 진짜 수능 대비입니다.

 

 

2-3 : 연계, 사설 맹신론자

 

수능 대비한다고 EBS만 주구장창 외우거나 실전 연습이라고 실모만 푸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저는 극단적인 기출무새입니다.

 

실제로 3, 4등급 받은 해에 실모와 EBS에 치중해서 기출을 소홀히 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1등급 받을 때에는 오로지 기출만 봤습니다.

 

실모, EBS 일체 안봤다고 자신합니다.

 

수능 국어의 기준은 항상 기출입니다. 문제를 풀어도, 분석을 해도 무조건 기출이에요.

 

아끼지말고 푸세요. 기출은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사설이나 EBS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객전도되지는 말자는 뜻이에요.

 

 

3. 비문학

 : 분석을 위한 분석

 

이전 칼럼을 읽고 감사하게도 쪽지로 질문해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일 갖고 있는 고민들과 함께 여러 수험생 커뮤티니를 눈팅해본 결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들은 

 

'지문 분석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지문 분석해라 ~ 해라~ 하는데 정작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지문 분석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비문학 칼럼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 것이고, 오늘은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잘못된 케이스가 총 2가지가 있습니다.

 

1. 정답의 근거만 밑줄 쳐놓고 넘어가는 경우(혹은 정답에 대한 근거를 필기하는 경우)

 

2. 지문 내용을 옆에다가 문단 요약하듯이 필기하는 경우

 

이 외에도 문단 중심내용을 요약한다던지, 지문 주제를 자기가 생각하지 않고 답지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필기하고 공부라고 생각하던지 등등 다양한데, 이 부분은 사실상 2번과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2가지로 추려보았습니다.

 

1번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정답 근거가 지문에 있다는 사실을 그래도 인지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번은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비문학 문단을 교과서 요약하듯이 필기하는 공부법을 정말 비추천합니다.

 

중요한건 지문의 구조와, 지문을 구성하는 매커니즘입니다. 

 

단순히 문제가 정답인 이유만을 찾았다고 넘어가는 것도 안되고, 80분 안에 풀고 치워버리는 지문 내용을 예쁘게 필기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입니다.

 

지문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화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지문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 키워드는 무엇이고, 앞 문단과 다음 문단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등등

 

공부해야할 부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과정을 공부하다 보면 평가원 기출이 왜 평가원 기출인지 느끼시게 될겁니다.

 

공부를 위한 분석을 합시다.

 

기출에 나왔던 지문 다시 나올일은 없습니다.

 

낯선 텍스트로 구성된 지문이 항상 출제되고 그것들은 일정한 논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고 공부해주셔야 합니다.

 

지문의 내용이 어떻게 문제와 연결되는지에 대한 연습은 이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국어 영역에 대한 태도.

 :  이해

 

문학, 비문학 부분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비슷합니다.

 

일부 중하위권 학생들 중에서 시험지에 있는 지문들을 읽고 '이해'(문학의 경우는 '감상')하려는 친구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국어영역은 여러분의 생각과 이해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과목입니다.

 

문학에 주어진 도, 비문학으로 출제하는 지문도 대부분 논문에서 끌어옵니다.

 

그런데, 수능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고3)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학력 중졸이 치르는 시험입니다.

 

중졸한테 논문을 이해하라고 할까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글자들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완전히 이해하고 풀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재가 어려워서 지문이 눈에 안들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재가 어렵고 낯설어도 그 분야와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요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즉, 말 그대로 '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지문이 어렵다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공부를 할 때 지문을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의 경우, 내 주관을 통해서 작품을 감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작이든,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학문적으로 파고들지 말고, 실전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하는게 효과적일지 항상 생각해보세요.

 

수능은 학문이 아닙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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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등급과 비 1등급의 차이 2 - 오르비

저번에 올렸던 칼럼이 올라간 후에 반응이  좋아서 계속 써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전 칼럼 주소 : https://www.orbi.kr/00028068253 오늘은 비문학과 국어 과목에 대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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