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1에 이어서 이젠 국어를 가지고 와서 써보려고 한다. 우선 본인은 경북대학교 의예과 정시 합격자이다. 이런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젠 나의 국어 성적에 대해 올려보도록 하겠다.
난 제작년만 해도 국어가 엄청 문제였다. (물론 작년까지도 문제였다.) 제작년에는 6평, 9평, 수능을 각각 3, 4, 3등급을 받았다. 어제 (아 오늘인가?) 올렸던 칼럼에서 본 수학 성적과는 많이 대비되지? 난 이만큼 국어를 못했다. 심지어 작년 6평 9평은 3, 2등급이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수능 96점까지 올릴 수 있었을까?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만 보면 알기 힘든데, 9평이후로 친 모든 모의고사 (9월 이투스, 10월 학평, 10월 이투스, 10월 대성, 10월 종로, 수능)에서 갑자기 1등급 후반대로 성적을 상승시키는 기적과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기반이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인 EBS 연계교재의 활용법에 대하여 써보고자 한다.
솔직히 화법 작문은 그다지 쓸모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그래서 연계가 되어도 주제는 연계가 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원래 수능 특성상 화작문은 ‘주제’가 중요하기 보다는 ‘스피드’가 아주 중요한 쪽이다. 그래서 딱히 보지 않아도 괜찮긴 하다.
그리고 EBS 교재 특성상 지나치게 내용이 길어서 수능이랑 잘 맞지가 않아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법은 신유형과 같은 문제들은 봐둘 필요는 있다. 수능에 간혹가다가 나올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왠만하면 EBS 문법에서 비문학 형식으로 나오는 내용은 상식적으로 알아도 나중에 수능에 나오면 지문 읽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문법에서 비문학 형태의 예시이다.
위는 올해 수능특강에 있는 자료인데, 이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다.
실은, 국어문법은 EBS의 중요성보다는 개념서에 있는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게 제일 중요하다. EBS는 보조적인 도구일 뿐이다.
EBS 연계교재에서 제일 중요한게 벌써 나와버렸다.
그렇다. 문학 EBS 연계교재가 수능에 있어서 아주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작품 ‘그대로’가 연계되기 때문이다. 근데, 문제가 연계가 될꺼라곤 생각하지 말라. 절대 문제는 연계 안된다. 무조건 다른 문제가 나온다.
아 맞다, 그리고 EBS 연계교재에 수록된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을 수능에서 낸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본격적으로 파트별로 얘기해보겠다.
우선 고전시가를 먼저 얘기해보자. EBS 연계교재가 아주 중요한 파트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고전시가는 EBS에 나오는 부분은 물론 1페이지도 될까 말까이지만, 연계 되어도 총 10페이지 분량 남짓에서 EBS에서 다른 부분이 나오므로 충분히 전문을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공부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관동별곡’이 심지어 연계교재에 나와도 충분히 현대소설 이런 것과는 다르게 전문을 공부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이다.
작년에 시끄러웠던 월선헌도 마찬가지이다. 내용은 10페이지 정도 되지만 충분히 전문을 공부하고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몇몇 메이져 시가들을 해석할 줄 안다면 다른 시가들은 거의 내용이 비슷하고 해석이 훨씬 용이하다.
고전시가는 EBS에 있는 내용만 공부하기 보다는, 전문을 볼 것을 아주 추천한다.
그리고 심지어 고전시가 파트는 EBS를 보지 않아도, 메이져 시가들을 해석할 줄 안다면 EBS에 나오는 지문들은 보지 않아도 해석하기가 쉽다.
그래서 솔직히 고전시가가 제일 공부하기 쉬운 파트라고 생각한다.
내용도 뭐 물아일체, 한탄 너무 거기서 거기고 비슷하기 때문에 쉽다.
정리하자면 EBS 연계교재를 활용할 때에는 전문을 볼 것을 추천하고, 이미 EBS 지문을 봐도 그냥 술술 해석된다면 고전시가는 어느정도 공부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 고전소설을 얘기해보자.
EBS에 나오는 모든 소설의 줄거리는 무조건 다 파악하고 있어라.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만약 EBS에 나오는 부분이 너무 극소수라면 EBS를 정리해둔 정리집을 가지고 그 소설의 ‘틀’을 잡아라.
을 예로 들어보자.
그냥 EBS에는 아주 일부의 내용만 나와있을 것이다.
이제 정리집을 보자.
다음과 같이 틀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그린 ‘틀’을 머리에 담아두고 한번 정리해서 적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처음에 EBS를 볼 때는 일단 ‘특이형식’에 집중하여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이형식’이란, 소설에서는 예를 들어 액자식 구성, 입몽, 현재->과거->현재 등등을 가르키고, 시에서는 하나의 시에서 대표할 만한 특징을 가르킨다. 예를 들면, 공감각적 심상, 도치법 등등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구운몽이 EBS에 나왔다면, EBS에 수록된 내용에 ‘각몽’이라는 특이형식이 존재했다면, 이러한 것을 미리 체크해두고, 이제 정리집을 보면서 ‘환몽, 각몽 구조’임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는게 좋다.
이렇게 해두면 소설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되고, 만약에 문제에 나왔다면 ‘굳이’ 찾지 않고 미리 알아 둔 지식으로 바로 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충분히 고전소설에 대해서 많이 얘기한 것 같으니 현대시를 언급해보도록 하자.
현대시는 우선 EBS에 나오는 것은 정리집을 참조하든지 미리 다 해석할 수 있는 상태는 만들어는 놓아라. 그래야지 수능 때 시간단축이 된다. 남들이 해석할 때 넌 그냥 보자말자 내용 다 알고 이미 시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아는 상태기 때문에 제시문에 연계1, 비연계1 형식이라면 그냥 비연계된 문제만 바로 보면 된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글쓴이는 거의 모든 모의고사에서 현대시의 시간단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비문학에 투자하는 시간을 확보하였다.
그리고, 고전소설에서도 언급했었던 ‘특이형식’이 여기서도 중요하다.
하나의 시에는 다양한 기법이 있지만, 딱 그 시를 대표할 만한 기법들이 있다.
설마 시각적 심상 이런게 특이형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예시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위는 올해 수능특강에 수록된 지문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이런 지문에서 ‘특이형식’을 미리 모두 찾아두고, 왠만하면 다시 봤을 때 그냥 지문을 쭉 읽어 내려갔을 때 이런 부분이 바로 보이라는 것이다.
위 지문에서,
대충 ‘거리에는 오독독이 탕탕 터지고 호궁 소리 뺄뺄 높아서’에서만 봐도 대표적인 2개의 특이형식이 보인다.
우선, ‘탕탕’이라는 음성상징어가 보인다. 두 번째로, 소리가 높고 오독독이 (불꽃놀이에서 쓰이는 딱총) 탕탕 터지므로 청각적 심상이 보인다.
이런 식으로 한번씩 특이형식 같은 것을 미리 봐두고 눈에 바르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에 나오면 그냥 10초만에 위치만 알아도 바로 풀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현대소설 차례다...
현대소설는 고전소설 공부방법이 비슷하다.
현대소설도 마찬가지로 저런식으로 대충 줄거리에 대해서 머리에 잡고 ‘틀’을 잡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소설도 고전소설과 마찬가지로 ‘특이형식’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현대소설에서 유명한 특이형식은 과거 회상 정도가 있을 것이다.
지금 다른 소설은 기억이 안나서 한 번 로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에서 특이한 형식으로는 나무다리와 돌다리를 가치관에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 있다.
이런 식으로 정리집을 참고하면서 모든 소설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마지막으로 그 외인 극 수필은 간단하게 줄거리 정도만 파악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리 공부하기 힘들지 않은 파트이다.
그리고, 모든 파트에서 이렇게 EBS를 보고 정리만 할 것이 아니라, EBS에 나왔던 작품이 ‘어떻게’ 출제되었는지 학력평가, 모의평가, 수능 등의 자료로 한번 문제를 풀어보자.
이런 면에서 사설 모의고사 중에서 다 풀어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럴 여건이 없다면 문학은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문학 적느라 거의 1시간이 소요되었고 아주 힘들었다...
이제 비문학에 대해서 언급해보자면 모든 문제는 풀어보는 것은 추천하는데, 당신이 풀어본 문제 중에서 연계체감이 0%인걸 각오해라.
왜냐하면 ‘그대로’ 연계된 선례는 한번도 없었지만, (사설제외) ‘소재’는 꽤 연계되기 때문에 연계체감이 매우 낮다.
위는 20 수능에 출제되었던 지문이다.
지문에서, ‘베이즈주의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 소재는 수특에는 ‘베이즈주의자’는 아니지만 ‘베이즈정리’로 조건부확률의 다른 어려운 말 (아마 맞을거다 기억상으로)로 나왔었다.
물론 지문의 내용은 거의 없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냥 저 글자는 똑같았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연계사례를 더 보여주겠다.
위는 극악의 오답률인 11% (아마도)를 자랑했던 20 6평 41번 문제이다.
아 물론 이 문제 풀이를 할 생각은 없다.
문제 풀이가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 문제도 ‘연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이 문제가 ‘연계공부’를 한 학생이 풀 수 있었다는 것인가?
그러면 전국의 수험생 중에서 11%만 연계교재를 공부했나?? 말이 안되지 ㅋㅋ
위 문제에서 연계가 된 방식은 보기 안에 2개의 자료가 있는데, 그 중 위에 있는 자료가 ‘복어 독’에 관련해서 수능특강에 실려있었다.
평가원은 그냥 고작 ‘지문’도 아니고 ‘보기’에 실어놓은 걸로 양심없이 ‘연계’라고 한다 ㅋㅋ
이런 식으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중요성은 떨어지나, 비문학은 특성상 눈에 우선 수특이든 수완이든 많이 바르고 가면 독해력이 괜찮아진다.
그래서 EBS 지문이 나오진 않더라도 그냥 연습으로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Q: 국어에 있어서 평가원 기출, 교육청 기출, EBS, 사설의 중요도를 매겨주세요!
A: 평가원=EBS(문학)>사설>교육청>EBS(비문학)>EBS(화작문)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님!!)
Q: 국어를 공부하는 시기?
A: 수능을 아침에 치니깐 아침에 공부하고 공부량이 부족했다면 저녁이나 밤에 보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침에 국어를 공부하는 습관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추천하는 국어 사설 컨텐츠?
A: 우선 저는 이투스, 대성에서 나오는 전국 사설 모의고사는 퀄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간쓸개를 주마다 풀어보는거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요, 모의고사는 이감, 한수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Q: 국어 기출 문제집 뭐 사용하셨나요?
A: 기출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할거지만, 기출문제집 우선 알려드리자면 전 빅데이터 교재를 썼습니다.
국어 – 빅데이터
수탐 – 마더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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